지속 가능 패션: 에コミ트의 혁신적 행보
지속 가능성과 패션은 요즘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에코미트가 JR 해변 막하리역에 설치한 ‘파스토’라는 신개념 의류 회수 및 재활용 서비스는 주목할 만하다. 이 서비스는 10월 18일부터 31일까지, 단 14일간의 기간 동안 실험적으로 운영되었다는 점에서 그 성공 여부가 기대된다. 특히, 회수된 의류는 국내외 재판매용으로 다시 유통되거나 재활용 파트너를 통해 새로운 자원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에코미트의 파스토 서비스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회수 가능한 품목의 선별이다. 여기에는 더러운 옷, 심하게 훼손된 의류, 그리고 특정 의류 품목들인 수영복, 유니폼 등은 제외된다. 이는 소비자들이 가지고 있는 부담을 덜면서도 고품질의 재활용 가능 자원을 얻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선별이 회수되는 의류의 양을 제한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아쉬운 부분도 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도전
지속 가능한 패션 산업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과제는 의류 회수의 양과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많은 자치단체가 페트병이나 종이와 달리 의류를 자원으로 인식하지 않는 현실에서, 에코미트는 '생활동선'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이는 의류 회수이동을 일상 생활의 일부로 만들어줘 접근성을 높이는 전략이다. 이번에 ‘파스토’가 일본의 주요 역에 설치된 것은 그런 의미에서 큰 진전을 의미한다.
여기서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에코미트의 회수 박스를 여러 공공장소에 확대 설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접근은 의류 회수율을 증대시키고, 나아가 더욱 많은 의류를 재활용 또는 재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리유스와 리사이클링의 품질을 고려하면, 이들의 혁신적인 시도가 다른 기업이나 지방 정부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좋은 디자인이 확창되지 못하는 현상
파스토는 이번에 ‘2024년도 굿 디자인상’을 수상하였는데, 이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능적 측면에서도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하지만 디자인 상을 받은 것만으로 프로젝트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디자인 상의 수상은 주목도를 높이는 좋은 수단이지만, 이 서비스가 이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고객의 생활에 스며들어야만 진정한 성공을 거둘 수 있다.
단기적인 이벤트로서 설치된 이번 시도가 끝나고 회수된 의류가 충분히 재활용되고 재사용되지 않는다면, 이는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이라는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디자인 상 수상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서비스의 실효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지속 가능성을 향한 작은 걸음
에코미트의 이번 프로젝트가 보여준 것은, 지속 가능성으로의 한 걸음이 아주 작지만 중요한 시작이라는 점이다. 여러 가지 전제조건과 제약 속에서도 얼마나 효율적으로 자원을 회수하고, 새로운 형태로 재활용할 수 있는지가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가늠하게 될 것이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노력이 퍼져나갈 때, 우리는 지속 가능한 미래로 한 발 더 가까워질 것이다. 에코미트의 도전이 다른 기업들에게도 귀감이 되어, 더 많은 기관과 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패션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