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ndly Beauty의 비타민 C 세럼, 과연 믿을 만한가?
비타민 C는 오랫동안 스킨케어의 인기 성분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Frndly Beauty에서 출시한 비타민 C 세럼은 그런 비타민 C를 5% 함유하고 있다고 한다. 이 세럼은 sodium ascorbyl phosphate라는 안정적인 형태로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게다가 추가적으로 피부에 이로운 성분인 판테놀, 해마류 추출물, 햄멜리스 추출물, 콜라겐, 알란토인, 히알루론산도 함께 들어 있다.
이와 같은 성분들은 사실상 듣기만 해도 감탄이 절로 나올 만큼 매력적인 조합이다. 특히 히알루론산이 들어갔다는 점이 관건이다. 왜냐하면 히알루론산은 피부 보습에 큰 기여를 하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정작 보습 효과는 크지 않다고 하니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스킨케어는 무엇보다도 피부의 필요한 것을 충족시켜줘야 하는데, 보습 효과가 미흡하다는 것은 치명적인 약점일 수밖에 없다.
사용자 경험과 세럼의 실질적인 효과
일단 세럼의 질감은 가볍고 젤 타입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부분이다. 만약 유분이 많은 화장품이라면 일상적인 스킨케어 루틴에 반감이 들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제품은 흡수가 빠르고 끈적임이 없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렇게 가벼운 사용감은 아침, 저녁으로 활용하기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정작 중요한 것은 사용자에게 진정한 만족감을 줄 수 있는지 여부다. 이 세럼은 건강한 피부 본연의 광채와 톤 개선에 기여한다고 하지만, 보습에 대한 언급은 부족하다. 사실상 스킨케어 제품은 보습이 우선시되어야 한다. 아마도 Frndly Beauty는 본질적인 피부 보호보다 미적인 효과에 초점을 맞춘 듯하다.
Frndly Beauty 세럼의 디자인과 가격은?
이 세럼이 제공하는 또 다른 요소로는 디자인을 들 수 있다. 투명한 플라스틱 병은 사용자가 남은 양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든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또한 오렌지 색상이 주는 활기 있는 느낌은 비타민 C의 상징성과 잘 맞아떨어진다.
가격은 1400₽로 시장에서 저렴하게 판매되는 제품도 아니지만, 아주 고가의 세럼도 아니다. 그렇기에 이 가격대는 그리 무난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가격 대비 보습력까지 함께 제공하지 못한다면, 소비자가 다시 구매할 이유를 찾기 어려울 수도 있다. 결국 얼굴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지 못한다면 진정한 '뷰티 프렌들리' 브랜드가 되기 어렵다. Frndly Beauty의 비타민 C 세럼은 바로 이런 두 가지 측면에서 약간 미흡하다는 평가가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