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현실과 도전
아다스트리아와 팔 같은 기업들이 디지털 시대의 변화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살펴보면, 이들은 디지털 전략을 상당히 잘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다스트리아는 자사 온라인 스토어인 '도트 에스티'와 그 내부의 '스태프 보드'를 활용하여 판매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들의 직원 4000명 이상이 참여하여 EC 매출의 약 30%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이들의 전략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단, 디지털 전략의 핵심은 새로운 기술이든 시스템이든 목적을 분명히 하고,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과 시스템을 철저하게 구축하는 것에 있다. 기술 도입 자체가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아다스트리아가 36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지만, 그 숫자가 진실로 브랜드 충성도를 나타내는지는 확신할 수 없다. 단순한 숫자가 아닌 질적 성장이 가장 중요하다.
SNS와 판매원의 관계
sns를 통해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하려는 팔의 접근은 주목할 만하다. 특히 '스태프 인플루언서'의 활용을 통해 그들은 1800만 명이 넘는 팔로워 수를 기록했다. 이는 분명 놀라운 성과지만, 중요한 것은 이러한 팔로워들이 실질적인 구매로 어떻게 전환되느냐에 달려 있다. 팔은 '정직한 정보 발신'을 강조하며 브랜드와 소비자 사이의 신뢰를 쌓고자 한다.
이러한 전략은 두 가지 측면에서 흥미롭다. 첫째, 브랜드의 이미지를 쇼핑 장소로서의 역할이 아닌 '동네 사람들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만들려 한다는 것이다. 둘째, 인플루언서들의 스토리텔링 능력을 활용해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정보와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는 소비자들이 더 이상 단순한 광고를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매우 효과적일 수 있다.
모든 것이 연결되는 미트업
'미트업'은 참여자 간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기 위한 좋은 기회가 된다. 디지털 플랫폼으로 모든 것이 실시간으로 변경되는 현 상황에서 아날로그적인 접근은 여전히 중요하다.
마케팅 전략이든 고객 관계 관리든 네트워킹은 직접적인 교류를 통해 더 빠르게 돌아갈 수 있다. 미트업에서 공유된 아이디어와 의견은 앞으로의 전략 방향을 설정하는 데 중요한 힌트를 제공할 수 있으며, 이는 기업이 디지털 공간에서 더 성공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 필수적이다. 고객과의 실제 관계 구축 없이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은 어렵다. 디지털 미트업도 좋지만, 때로는 대면 미팅의 힘을 경시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접근은 또한 고객들에게 기업의 진정한 목소리를 들려줄 수 있는 기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