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과 실용성, 그 이상을 추구하지 못한 Zina 립스틱
Zina의 롱웨어 립스틱 226번, 많은 기대를 모은 제품이다.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소프트 터치의 감각적 마무리로 눈길을 끈다. 겉보기에 이 제품은 매우 세련되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그 사용감과 실용성 면에서 많은 실망감을 안겼다. 이 립스틱은 이탈리아에서 제조되었으며, 용량은 6ml로 적당하지만, 어플리케이터의 불편함은 치명적이다. 한 두 번으로는 원하는 양을 충분히 얻을 수 없어, 지속적으로 안팎으로 움직이며 사용해야 한다. 이는 사용자 경험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색상의 착시와 마스킹의 혼돈
이 립스틱의 가장 큰 매력은 226번의 강렬한 네온색이다. 하지만 이매력적인 색상도 사용 과정에서 실망으로 변할 수 있다. 첫눈에 보이는 색상과 실제 발색의 차이가 크다. 예로, 네온 핑크로 보일 수 있는 색상이 흔히 ‘당근색’으로 인식될 수 있다. 이는 립스틱의 주요 매력을 크게 줄인다. 또한, 립스틱은 금방 굳어 매트 피니시를 제공하지만, 이는 입술의 모든 주름과 결점을 더 두드러지게 한다. 결점까지 매력을 발산하기를 기대하는 사용자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매트를 기대하겠지만, 이 부분에서 Zina는 부족하다.
기능성과 지속성의 부족한 균형
겉보기엔 화려하지만, Zina의 립스틱은 사용 편의성과 지속성 면에서도 아쉬움이 크다. 단일층으로 사용할 경우 불균일하게 발리는 문제가 있으며, 두 번째 층을 추가하면 더욱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특히, 입술이 서로 붙는 현상은 매우 불편하다. 지속성 면에서는 간단한 음료는 견뎌낼 수 있지만, 한끼 식사 정도는 무리다. 이로 인해 지속적인 수정이 필요하다. 수정 자체는 그렇게 어렵지 않지만, 이 립스틱을 사용하며 지속적으로 ‘춤추는 세부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 한계를 드러낸다. Zina 립스틱의 가격은 12.5유로로 적당하다고 할 수 있지만, 사용의 불편함과 함께 구매를 권장할 만한 요소는 많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