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빈 병: 립스틱 대신 스킨케어에 집중한 시간
이번 11월, 화려한 립스틱이나 마스카라보다 스킨케어 제품들이 더 많이 빈 병으로 남았다. 병원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메이크업은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인데, 이로 인해 화장대가 아니라 욕실 선반 위의 병들이 줄어드는 걸 볼 수 있었다. 이번 리뷰에서는 '빈 병'이 된 다섯 가지 스킨케어 제품들을 소개해보겠다.
라는 사실에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 수 있겠지만, 이를 통해 오히려 피부 깊숙이 영양을 공급했다는 만족감을 얻을 수 있었다. 특히, 나이든 피부에 필요한 진정과 보호를 충분히 제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Mixit의 프로토 코스메틱 울트라 액티브 페이스 마스크: 나이든 피부에도 활력을
첫 번째로 소개할 제품은 Mixit의 프로토 코스메틱 울트라 액티브 페이스 마스크다. 30대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이 제품은 러시아에서 제조된 것이다.
부드러운 크림 제형의 이 마스크는 바르기 쉬운데, 피부에 잘 흡수되고 남은 부분은 간단히 닦아내면 된다. 52세의 나에게도 이 제품은 피부를 부드럽고 생기 있게 만들어주는 힘이 있었다. 다음에도 충분히 다시 구매할 만한 가치가 있는 제품이다.
기대에는 못 미친 Skinlite의 눈가를 위한 히알루론산 마스크
다음은 Skinlite의 눈가용 히알루론산 마스크다. 이 제품은 한국에서 제조된 것으로, 눈가를 촉촉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어두운 눈가를 밝게 만든다는 제조사의 주장은 현실과는 조금 거리가 있었다. 화학적인 향이 조금 거슬리긴 하지만, 사용 후 눈가의 작은 주름이 덜 눈에 띄게 되었던 점은 칭찬할 만하다. 가격 대비 효율성을 생각하면 다음엔 다른 제품을 선택할 것 같다.
러시아산 Natura Siberica의 세안용 화장품: 기대에 못 미친 유감
이제 Natura Siberica의 젠틀 마일드 세안제를 살펴보겠다. 이 제품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지 않지만, 기대했던 미백 효과는 얻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제품의 용기가 고장나 끝내 샤워젤로 쓰게 되었는데, 세정력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이와 같은 어려움과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냄새로 인해 이 제품과는 다시 인연을 맺지 않을 것 같다.
SiCosmo의 깊은 클렌징 샴푸: 유지력과 효율성
SiCosmo의 깊은 클렌징 샴푸는 만족스러운 경험을 남긴 제품이다. 사용 후 머리가 깨끗해지고 가볍다는 느낌이 좋아 다가오는 겨울철에도 재구매할 의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사용 후 머리카락이 엉키는 문제가 있어 반드시 컨디셔너를 함께 써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그럼에도 이 제품은 경제적이고 실용적이기에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FitoCosmetic의 머스타드 오일: 가격 대비 효과적인 선택
마지막으로 소개할 제품은 FitoCosmetic의 머스타드 오일이다. 낮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머리카락이 윤기 있게 만들어주고 사용이 간편하다.
향이 좋고 자연스럽게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만들어줘 다가오는 겨울에도 좋은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 이러한 만족스러운 제품이 가끔은 세련된 용기보다 더 유용할 수 있다는 점을 느끼게 해준다.
지금까지 11월에 새롭게 빈 병으로 남은 제품들을 살펴봤다. 다음 달에는 아직 남은 용량이 조금 남은 제품들까지 사용해 완전히 비워내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