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의 신세계, "사론 드 파르팡 2024"
향수 애호가라면 놓칠 수 없는 기회가 찾아왔다. 바로 '사론 드 파르팡 2024'이다. 이 특별한 행사는 일본 신주쿠에 위치한 이세탄 본점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행사는 본능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브랜드와 특별한 향을 선보인다. 그 중에서도 특별한 체험 부스를 소개하고자 한다.
내가 가장 주목하고 싶은 것은 바로 '리벨타 파르팡'이다. 이 부스에서는 커피 주문하듯이 향을 선택하여 자신만의 맞춤형 향수를 만들 수 있다. 향수의 선택 과정에서 커피와 라테 향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은 그야말로 혁신적이다.
리벨타 파르팡, 향기의 커스터마이즈
리벨타 파르팡은 매년 '사론 드 파르팡'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는 원래 인기 있던 카페 '바게이지'와 협력하여 향기 커스터마이징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 이 부스에서는 28가지의 베이스 향과 토핑을 선택해 나만의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싱글 샷'과 '더블 샷'이라는 용어로 소비자들의 흥미를 유도하며, 여러 차례 방문해도 질리지 않을 정도의 선택지를 제공한다. 하지만 향수를 만들며 동시에 커피와 라테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은 감각의 잔칫집을 마련했다. 이는 단순히 향수를 구매하는 이상의 경험이다.
이런 창의적인 발상은 분명 향수 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이다. 다만 주의할 점은 이처럼 복잡한 선택 과정이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적절한 가이드가 필수적이다.
AI가 제안하는 향수, '카오리움'
AI 기술이 향수 산업에도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카오리움은 AI가 개인의 취향에 맞는 향수를 제안하는 독특한 체험을 제공한다. 많은 브랜드가 이 기술을 도입하고 있지만, 카오리움은 특히나 게임을 즐기듯 향수를 선택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다르다.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함과 동시에 간단한 키워드를 통해 개인의 정체성을 반영한 향수를 찾아주는 점이 좋다.
이는 특히 처음 향수를 접하는 사람들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물론 모든 사용자가 AI가 제안하는 결과에 만족할지는 미지수이다. AI의 제안과 직접 선택의 차이를 이해하고, 소비자가 스스로 향수에 대한 선호도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기술이 더 발전한다면, 향수 산업은 더욱 혁신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크다. 브랜드들은 AI와 인간 감각의 조화를 더욱 심도 있게 이해하고 적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