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패션 위크의 하이라이트: 샤넬, 미우미우 그리고 꿈의 나라
2025년 봄/여름 파리 패션 위크는 마치 꿈과도 같은 경험을 선사했다. 이번 시즌의 하이라이트는 샤넬과 미우미우, 그리고 디즈니랜드에서 특별한 쇼를 연 코페르니였다. 각 브랜드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적 즐거움을 안겼다.
샤넬은 그란 팔레에 돌아와 고유의 우아함과 혁신을 다시 한 번 선보였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그들의 '날아오름(flight)'이라는 주제였다. 이 주제는 가브리엘 샤넬의 정신을 기리고 사회적 속박에서 자유로워지는 여성들을 위한 헌사였다. 데자인트팀 체제로 운영되면서도 마치 샤넬만의 고유한 스타일을 한층 더 살려내었다. 이는 후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에 대한 기대를 높여준다.
미우미우의 자유로운 소녀의 매력
미우미우는 예상을 뛰어넘는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이며 관객을 놀라게 했다. 첫 번째 룩으로 등장한 순백의 코튼 드레스는 단순하면서도 순수한 여성을 표현했다. 이번 컬렉션은 일본 고등학생들의 세련된 스타일에 영감을 받은 듯했다. 기존의 아이템에 새로운 디테일과 독창적인 조합을 더해 신선함을 극대화했다.
특히, 스쿨 수영복과 볼륨감 있는 블루마, 그리고 니트와 플리츠 스커트의 조합으로 '미우미우 걸'들의 진정한 자유로운 감성을 표현했다. 이들은 단순한 의상의 조합을 통해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독창성은 매번 미우미우를 사랑하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다.
디즈니랜드에서의 코페르니 쇼
코페르니는 디즈니랜드 파리에서 쇼를 열어 패션 업계에 또 다른 충격을 주었다. 폐장 후의 디즈니랜드에서 열린 이 쇼는 그 자체로 꿈의 경험이었다. 코페르니는 디즈니의 마법과 결합하여 한층 더 화려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컬렉션을 선보였다.
모델들은 프릴이 장식된 빅토리아풍 자켓과 셔츠에 미니 숏을 입었고, 디즈니 빈티지 티셔츠를 통해 스트리트 감성까지 더했다. 특히 파스텔 컬러의 룩은 요정이나 공주를 연상시키며 다채로운 스토리텔링을 가능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카일리 제너가 입은 검은색 프린세스 드레스는 불꽃놀이와 함께 쇼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는 코페르니가 단순한 패션 쇼를 넘어 어떤 예술 프로젝트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결론
이번 시즌의 파리 패션 위크는 다양한 브랜드들이 각기 다른 컨셉과 창의성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샤넬과 미우미우, 코페르니는 단순히 옷을 넘어, 이야기를 전달하는 매개체로서의 패션을 제시했다. 이러한 컬렉션은 단순히 트렌드를 넘어 패션이 가져다줄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다음 시즌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