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로 진출하는 일본 관광산업의 도전
일본의 유명한 관광 기업, '호시노 리조트'가 2028년에 뉴욕주 샤론스프링스에 일본 온천 숙박시설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는 북미 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인 만큼, 상당히 야심 찬 계획이다. 호시노 리조트는 현재 일본 내에서도 다양한 지역에서 성공적인 호텔 및 리조트를 운영 중으로, 이들의 이러한 북미 진출이 성공할 것인지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일본 온천 문화는 전통적이고 특별한 체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세계적으로 꽤 인기가 많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일본을 방문할 수 없는 북미 지역 고객들에게 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이 얼마나 큰 파급력을 가져올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생긴다. 북미 시장은 아직 일본식 온천 문화를 생생하게 경험한 적이 없기에,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대한 예상이 쉽지 않다. 이러한 문화적 차이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극복할지에 대한 전략이 중요할 것이다.
타겟층: 고소득층을 노리다
호시노 리조트의 키지로 사장은 북미의 고소득층을 주요 타겟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뉴욕과 보스턴 등 비교적 고소득층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북미의 고소득층 타깃을 위한 서비스와 고객 경험이 과연 동양적인 미와 일본 고유의 온천 문화로 잘 연결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고소득층을 타겟팅하면서 얻을 수 있는 장점은 분명 있지만, 이들만을 위한 서비스로 귀족적 이미지가 형성된다면 대중적인 매력을 잃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호시노 리조트는 이러한 부분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이며, 다양한 고객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접근법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북미 시장에서의 문화적 협력
샤론스프링스는 뉴욕에서 차로 약 3시간 반 떨어진 곳에 위치한 역사가 깊은 온천지다. 이 지역은 한때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 관광객 감소로 조금 활기를 잃어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호시노 리조트는 현지 주민들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물론 이는 훌륭한 접근 방식이라고 볼 수 있으며, 지역 사회와의 협력은 성공을 위한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북미 문화와 일본 문화의 차이를 적절히 조화롭게 맞추는 것도 이 프로젝트의 성공 관건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문화 간의 차이를 이해하고 이를 존중하면서도 독창적인 문화를 통해 매력을 더해야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