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이 여성성을 앗아가다
유방암은 여성의 신체와 성 정체성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이는 종종 치료가 끝나고 의료의 소란스러움이 잦아들었을 때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다. 많은 여성들에게 유방은 여성성을 대변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유방암의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 이 상징성이 상처받게 된다. 이로 인해 자신과 신체를 다시금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 커지기도 한다. 멜리사 베리의 경우, 유방암 진단과 치료 후 자신의 외모가 어떻게 될지 고민했었다. 한때의 여성스러운 자신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강했음을 고백했다. 이는 비단 멜리사만의 문제가 아니다. 모든 여성들이 겪을 수 있는 감정이다.
치료 후의 신체 변화
유방암 치료 과정은 여성의 외모를 크게 바꿔놓을 수 있다. 항암 치료로 인한 체중 변화, 머리카락, 눈썹과 속눈썹의 탈락은 자기 인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유방 자체도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로 인해 형태의 변형을 겪게 된다.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거나, 유방이 전보다 더 단단하게 느껴질 수 있다. 이러한 변화들은 여성의 자신감과 성적 매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자신이 가진 신체가 더 이상 자신처럼 느껴지지 않을 때, 많은 여성들은 당혹감을 느낀다.
친밀감과 성생활의 변화
유방암 진단 이후, 여성들은 종종 성적 친밀감에 대한 어려움을 겪는다. 방사선 치료로 인한 유방의 통증, 피부 자극, 감각의 상실은 성생활에 큰 장애물이 된다. 멜리사 베리는 유방 재건 수술을 받은 후에도, 감각이 사라져 친밀감을 가지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특히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던 사람들이 이러한 변화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그녀는 "유방암으로 인해 어떤 관계도 고통받아선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여성들이 유방암 치료 이후에도 자신의 성 정체성을 유지하고 싶다면, 파트너와의 소통이 중요하다.성관계는 단순한 성행위 이상의 것을 의미한다. 염려사항을 솔직히 털어놓고 서로 이해하는 것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데 필요하다.